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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해외사업 극과 극…中 '맑음'·日 '먹구름'

기사입력 : 2015년09월03일 15:01

최종수정 : 2015년09월03일 15:01

"中 한류·현지 인프라 강점…日 수익성 떨어지지만 사업은 계속"

[뉴스핌=함지현 기자] 중저가 화장품업체 에이블씨엔씨 미샤의 해외사업이 '극과 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사업은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은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화장 인구가 1억명이 넘어서며 연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류까지 더해지며 미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현지 경기침체와 엔저현상, 사그라든 한류까지 '3대 악재'가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샤는 일본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中 매출 쑥쑥…"한류·현지 인프라가 강점"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의 중국법인인 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는 지난해 376억8427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1년에는 130억6992만원, 2012년 180억8385만원, 2013년 344억3565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215억305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177억9029만원보다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미샤 중국법인은 지난 2011년 7억7682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13억1615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더니 2013년 49억6289만원, 2014년 42억3939만원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에 비해 2014년의 순익이 다소 줄어든 이유는 중국 내 매장을 평소보다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매장 수를 1년에 100개 정도씩 추가 출점했는데 중국에서 최근 2~3년 새 한국 화장품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지난해에는  200개 가량의 매장을 더 냈다. 여기서 발생한 비용 탓에 손익은 다소 줄었다.

미샤는 현재 중국 내 직영매장과 가맹점, 드럭스토어를 합쳐 총 1000여개소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샤측은 이같은 중국에서의 성장에 대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류와 현지 인프라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했다. 미샤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브랜드 중 단일 브랜드로는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편"이라며 "여기에 중국 내 한류로 인해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푹푹 꺼지는 日 매출…"3대 악재 벗어날때까지 기다릴 것"

반면 일본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미샤의 일본법인인 미샤재펜(MISSHA JAPAN)은 지난 2012년 이후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지난 2011년 272억4614만원에서 2012년 290억5954만원으로 다소 증가했던 매출액은 이후 2013년 223억1689만원, 2014년 159억5507만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0억408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6억2714만원보다 20% 가량 줄었다.

2011년 15억5963만원이던 당기순이익도 2012년 7억7697만원으로 감소했다. 2013년에는 적자전환해 389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더니 2014년에는 25억2654만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늘렸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3045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작년 상반기 순손실은 10억2842만원이었다.

미샤 관계자는 "회사가 경영을 잘못했다기보다 일본의 경제가 좋지 않은데다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한류까지 없어지는 등 3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한일관계도 안 좋았던데다 엔저도 심각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샤는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일본 내 사업을 계속 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중국과 함께 화장품 3대 대국 중 하나"라며 "미샤가 일본 내에서 3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인프라도 갖춰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언젠가 상황이 좋아질 떄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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