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효과 기대"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공포심리 진정에 따른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이슈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고 중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9월말 중추철(한국의 추석) 등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화장품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반등도 예상되는 시점이다.
30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이번 주간(8월31일∼9월4일) 코스피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최저점 1800·최고점 2000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최저점과 최고치 평균은 각각 1872, 1964이었다.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중국 PMI 제조업 발표(1일) ▲미국 ISM제조업 지수(1일) ▲유럽 ECB 금정위 회의(3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4일) ▲미국 실업률(4일) 등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는 8월 ISM 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어 9월 FOMC를 앞두고 시장 방향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미국 2분기 잠정 GDP의 예상치 상회, 소비심리지표 상승 등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8월 13일 이후 총 8차례에 걸친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증시 추가 하락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발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관련 소비재 이슈가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공포심리(VIX)가 과거 금융위기 수준으로 상승한 뒤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9월말 중추절, 10월초 국경절 연휴,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화장품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반등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불확실성으로 인한 상승폭의 제한이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 하락의 핵심이었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 이어질 전망이지만 부진한 국내 수출과 실적 등이 부정적인 요인"일며 "2000포인트에 안착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 FOMC에서 통화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기 전까진 방어적인 광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통신·은행·중국 소비 관련주 그리고 배당주에 접근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