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과열돼 있다고 경고했다.
칼 아이칸<출처=블룸버그통신> |
그는 "대중들은 2007년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 덫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다"며 "나와 같은 사람들이 그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의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최근 시장의 상황을 모기지 증권이 대량으로 팔리던 위기 전과 비교했다.
그는 "이것은 거의 데자뷔"라면서 "드라마틱한 가격 하락과 같은 일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다는 것을 감안해도 하이일드 채권은 현재 매우 의심쩍다"며 "누가 그것을 사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이칸이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그는 하이일드 시장이 버블 상태에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이칸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회사인 아이칸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하고 있던 넷플릭스의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일 주식 1주를 7주로 쪼개는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