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기업"
[뉴스핌=김민정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로렌스 핑크 블랙록 회장을 전격 비난하고 나섰다. 핑크 회장이 실적을 내지 못하는 일부 기업들의 경영자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칼 아이칸<출처=블룸버그통신> |
지난달 핑크 회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영자들이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대신 즉각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강요하는 투자자들의 압력에 항복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칸은 블랙록이 투자를 집행해서는 안되는 일부 CEO들을 몰아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행동주의 투자자로서 아이칸은 애플과 넷플릭스, 델과 같은 기업들의 경영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 왔다.
애플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다. 아이칸은 애플과 같은 기업이 5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정크본드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아이칸은 "돈이 고금리 펀드에 들어오고 있다"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엄청난 규모의 유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아이칸은 "햄튼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배짱을 싫어한다"며 "그가 끔찍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