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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GDP 호조에 상승…WTI 10.3% 올라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04:02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04:0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미국 2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제유가가 10% 넘게 상승했다.

한 주유소의 연료펌프에서 휘발유가 떨어지고 있다.<출저=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6달러(10.26%) 상승한 배럴당 42.5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11.1% 오른 2009년 3월 이후 최대치로 기록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42달러(10.25%) 오른 배럴당 47.56달러였다.

이날 국제유가의 상승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가 주도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7%(전기 대비·연간 환산)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 2.3%와 금융시장 예상치 3.2%를 크게 웃돌며 탄탄한 미국 경제 회복세를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약세를 지속하던 유가가 미국 GDP 호조에 강하게 반응하며 대규모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이 발생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토터스캐피탈어드바이저의 매트 샐리 매니저는 "매도세는 변덕이 심해서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면 빠르게 숏커버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5080만 배럴로 직전 주보다 545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170만 배럴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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