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주가 전망 줄줄이 하향, 뒷북?

기사입력 : 2015년08월27일 03:56

최종수정 : 2015년08월27일 04:05

JP모간 등 주요 IB 하락 압박 및 변동성 지속 경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의 초강수에도 글로벌 증시의 패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월가 애널리스트가 연이어 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이 작동을 멈추기 시작했고, 투자 심리가 극심하게 흔들리면서 변동성이 단시일 안에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다.

월가[출처=블룸버그통신]
2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종전 2250에서 2150으로 10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기술적이고 심리적인 증시 조정이 일정 기간 지속될 여지가 높고, 달러화의 상승 흐름 역시 실물경기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JP모간의 듀브라프코 라코스 부자스 전략가는 “주가 단기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며 “주가가 현 수준에서 또 한 차례 패닉과 폭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기술적인 주가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JP모간만이 아니다. 월가의 20여개에 이르는 투자은행(IB)이 이번 폭락장에 지수 목표치를 낮춰 잡았다.

최근 6거래일 사이 S&P500 지수가 11%에 이르는 조정을 보인 데 따라 투자가들 사이에 비관적인 시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파이퍼 제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전략가는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2350에서 2135로 2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과격한 주가 조정이 나타날 때 통상 4~6개월 가량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주가 흐름이 기존의 예상과 어긋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월가 전략가들이 연말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이들의 예상치는 3~4%의 완만한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과격한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깊은 베어마켓에 빠져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피터 시프 최고경영자는 “주가 폭락의 주요인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라며 “주가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크게 흠집이 난 상황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을 경우 패닉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꺾였지만 상당수의 이코노미스트가 여전히 연내 긴축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의 대혼란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9월에서 12월로 늦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상황에 따라 연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금리를 올리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