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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계 자산 1.8조달러 증발, 폭락장에 기록 속출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05:24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05:36

글로벌 증시부터 원자재까지 '와르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증시의 폭락장 속에 미국 가계의 주식 가치가 1조8000억달러 증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구촌 금융시장이 패닉과 공포에 빠진 가운데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기록이 꼬리를 물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가계와 비영리 단체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지난 1분기 말 이후 1조8000억달러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부의 감소분 가운데 대부분이 최근 며칠간 주가 폭락 과정에 발생했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애플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지수 하락을 주도한 애플은 이날 장중 5% 급락하며 92달러까지 하락, 1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중국 주가 폭락과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애플 주가를 강타했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장 초반 애플 주가 급락은1089포인트에 달하는 다우존스 지수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같은 ‘기록’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속출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2007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인 8.5% 하락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중국의 브레이크 없는 주가 하락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머징증시 전반에 확산, 대만 증시가 2012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역시 5% 이상 급락하며 2014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 증시 역시 2031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한편 8월 들어 12% 이상 하락하며 월간 기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약세장을 연출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증시가 각각 2013년 12월과 2014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독일 DAX 지수가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선 아래로 밀리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11일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글로벌 증시가 도미노 폭락을 연출한 사이 시가총액이 총 5조달러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과 원자재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장중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각각 45달러와 39달러를 뚫고 내려가며 6년 6개월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콩 선물 11월물이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상품 가격 하락이 전방위로 확산됐다. 중국의 소비 비중이 높은 원자재가 특히 강한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런던금속시장에서 구리가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고, 상품 가격 하락에 대표적인 상품통화로 꼽히는 캐나다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1달러 당 캐나다 달러 환율이 1.3380~1.35캐나다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닉 거트사이드 채권 헤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를 빌미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공포의 악순환을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NY 멜론의 폴 마크험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이 패닉장의 주요인”이라며 “지금부터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클레이즈는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2016년 3월로 늦춰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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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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