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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로 손 잡은 김범수-이정웅…"맞고로 제2의 애니팡 신화 일군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6일 18:06

최종수정 : 2015년08월26일 18:06

'애니팡' IP 활용한 맞고 연내 출시…사행성 비판 넘어설까

[뉴스핌=이수호 기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손을 잡았다. 3년전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웹보드 사업을 통해 또다른 흥행신화를 일구겠다는 전략이다.

과거 한게임 시절부터 웹보드 운영 노하우 만큼은 국내 최고로 정평이 난 김 의장이 사행성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카카오톡에 맞고를 비롯한 웹보드 게임 출시를 공식화한 셈이다.

선데이토즈는 26일 하반기 신작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카카오와의 사업 제휴를 공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차별화된 게임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음카카오와 제휴를 맺었다"며 "성장이 둔화된 모바일 시장에선 웹보드 게임의 잠재성장력이 높고 여전히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 선데이토즈의 하반기 신작 키워드는…'웹보드·글로벌' 

선데이토즈는 올해 하반기 상하이 애니팡과 애니팡 맞고, 애니팡 글로벌 등 총 3가지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상하이 애니팡은 중국 게임인 '마작'을 차용한 캐주얼 게임으로, 같은 블록 2개를 터치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천성과 흡사한 게임성이 돋보이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도 이 같은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다음카카오를 통해 9월8일 출시되며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모바일 웹보드 장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애니팡 맞고는 사행성 게임인 맞고에 애니팡을 얹어 기존 웹보드 장르의 인식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카카오가 처음으로 웹보드 게임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애니팡 맞고는 기존 맞고 룰에 애니팡의 캐릭터들이 대거 적용된다. 선데이토즈  특유의 캐주얼 노하우가 구현돼 웹보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재 막바지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연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게 될 애니팡 글로벌은 연말 북미와 유럽 지역에 정식 출시된다. 애니팡2의 콘텐츠와 시스템이 대거 적용되며 해당 국가의 문화, 이용자 선호도 등을 감안해 캐릭터 블록, 사용자 환경 등이 현지에 맞게 적용된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데이토즈의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다음카카오-선데이토즈, 사행성 논란에도 웹보드 칼 뽑은 이유…결국 '실적 개선'

웹보드 게임은 불법 환전과 성인 인증 등 여러 문제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쉽게 등장하지 못했다. 

여론 악화로 인해 뭇매를 맞을 공산이 크고, 이에 따른 정부 규제가 발생하면 매출이 급감할 수 있는 '양날의 검'으로 불려왔다. 앞서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지난해 PC 웹보드 규제 이후 실적이 급락하며 게임 사업 전반의 위기가 닥친 바 있다. 

이때문에 다음카카오 역시 그 동안 웹보드 게임 진출에 대한 숱한 유혹 속에서도 쉽게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했다. 하지만 게임 사업이 악화되면서 웹보드 진출을 더는 미룰 수 없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범수 의장 스스로가 한게임 시절 웹보드 전문가로 명성을 떨쳐왔다는 점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실제 올해 2분기 다음카카오는 게임부문에서 5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급감한 수치다. 1분기 699억원보다 150억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선데이토즈 역시 애니팡 IP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매출 다각화를 꾀하지 못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01억7434만원으로 전년대비 50.3%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4% 감소한 47억3191만원을 기록하며 이익 자체가 급감했다. 

결국 게임사업 재편을 위한 서로의 공통분모가 통하면서 웹보드 진출을 결정하게 된 셈이다. 애니팡 IP가 전연령층에 인지도가 높아 웹보드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양사 제휴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웹보드 시장이 다음카카오-선데이토즈 제휴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불법환전과 웹보드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등 넘어야할 산이 많은 만큼, 자리를 잡는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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