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오른쪽)가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서부전선’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여진구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여진구는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서부전선’(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여진구는 촬영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지금은 괜찮다. 완벽하게 나았다. 신 자체가 워낙 급박하고 긴박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나 역시 급하게 욕심을 내다가 스태프들이 조심하라고 해주셨는데 사고를 당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다쳐본 건 처음이다. ‘앞으로 조심해야겠구나’ 생각도 처음 했다.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내 욕심만으로는 나가면 안되는구나’, ‘아무리 작은 부상이라도 조심해야겠구나’ 싶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설경구는 “여진구의 부상은 심각했다. 탱크에 끼여서 조각이 났다. 진짜 현장 모든 사람이 놀란 게 병원에 가다가 쇼크가 와서 현장에서 쓰러졌다. 진짜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부전선’은 농사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