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서부전선’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여진구는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서부전선’(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입대 전 군인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여진구는 군인 연기가 생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나마 편했던 게 북한군이라는 거였다. 각 잡힌,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사투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투리로 많이 풀어보려고 노력했다. 잘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극중 탱크를 운전한 것과 관련, “기대를 많이 했다. 남자들은 그런 로망이 있지 않으냐. 물론 실제 탱크가 아닌 제작된 걸 운전해봤는데 재밌더라. 계속 제가 하고 싶었는데 현장 스태프 형들도 저 못지않게 탱크를 좋아해서 모든 신을 운전하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천성일 감독은 “여진구 씨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군대 갔을 때 병역혜택을 몇 개월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부전선’은 농사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