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中유학생 기러기 아빠 "위안화 약세 체감못해 실망"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09:12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09:14

원/위안화 시장 개설 9개월째…"수수료 절감 효과 못느껴"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7시 5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서울 양천구에 사는 박 모씨(43세)는 중국에 자녀들을 유학보낸 기러기 아빠다. 매달 유학자금을 송금하는 박 씨는 최근 위안화 가격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환차익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곧장 위안화를 송금하러 은행으로 향했다 .하지만 막상 송금하고 나니 언론보도처럼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크게 체감하지는 못했다.

중국 외환당국의 인위적인 통화절하로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4.4% 급락했다. 이에따라 원화대비 위안화 가치도 3.0% 가량 떨어졌다. 다만, 그 이후에는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며 20일 기준 원화대비 위안화 가치는 최근 하락폭의 절반 가량을 되돌린 상황이다.

워낙 위안화 가치 절하가  하락폭이 컸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뒤늦게 은행창구에 가서 환전을 해도 큰 이득을 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만약 박 씨가 지난 12일 위안화 가치가 최저점(살때 환율 194.1위안) 일 때 100만원을 송금했다면 5151위안을 보낼 수 있었다. 이는 지난 7월말(201.56 위안)과 비교해서 190위안(약 한화 3만5000원)이 늘어난 정도다. 

시중은행의 외환담당자는 "위안화가 약세로 가더라도 원화도 동반 약세로 움직였기 때문에 사실상 원/위안화의 환율 변동은 (달러화 대비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원/위안화 시장 개설 9개월째…"수수료 절감 효과 못느껴"

또한 위안화 거래 고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개장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효과다. 박 씨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됐다는 소식에 언제쯤 위안화 환전 수수료가 내려올지 기다려왔다.

하지만 시장이 개설된지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지난해말과 비교해 위안화 환전수수료는 변함이 없었다. 위안-달러-원화로 이어지는 두 번의 환전 과정이 한 번으로 줄면서 이론적으로는 개인들이 내야할 환전 비용도 줄어야 하지만 수수료율은 요지부동이다.

이는 시중은행이 실수요도 없는 시장에서 시장조성자 역할을 하며 손실을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외환당국도 수수료 인하 여부는 은행이 결정해야할 몫이라며 사실상 묵인하고있다.

앞선 외환 담당자는 "아직까지 직거래 시장에서 사용되는 환율을 이용해서 고시하거나 스프레드(환전 수수료)를 찍었다고는 들은바가 없다"며 "혜택을 본다해도 시장거래에 참가하는 기관이나 은행들이면 모를까 개인들에게 수수료 인하 효과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외환자금과 관계자는 "원/위안 시장 직거래에 따른 효과는 개인이나 법인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시중은행의 대고객 환전 수수료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저희가(당국이 수수료 인하를 요구)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위안화 환전 수수료…SC銀 가장 저렴, 씨티·광주銀 비싸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위안화 환전 수수료(스프레드)가 가장 저렴한 시중은행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순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이나 광주은행 등의 경우 7%의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가장 저렴한 SC은행(3%)과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송금 수수료의 경우 은행마다 다소 편차가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부과했다. 다만, 해외로 송금을 할때는 국내 시중은행의 송금수수료(전신표 포함) 뿐만아니라 해외중개은행의 중개수수료, 해외현지은행의 수수료까지 감안해야한다.

국내 시중은행의 송금수수료는 대부분 미달러화 500달러 이하의 경우 송금수수료 5000원, 전신료가 8000원으로 총 1만3000원 수준이다. 다만 인터넷으로 송금을 할 경우 KB국민·IBK기업(유학자금 및 무역대금 한정)·SC·씨티은행 등 다수의 은행들이 송금수수료(전신료 제외)를 면제해준다.

 

◆ 中유학생…중국은행 '중한통 체크카드' 유행

이같은 높은 송금·환전 수수료 때문에 요즘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중국은행 '중한통 체크카드'가 유행이다. 이 카드로 외환은행에 가상계좌를 만들어 원화를 예금하면 체크카드로 중국 ATM에서 위안화로 출금해서 바로 쓸 수 있다.

적용되는 환율은 인출이나 사용 시점의 중국은행 서울지점에서 고시하는 환율(송금할 때 환율)이다, 금액에 관계없이 중국은행 ATM을 이용하면 한번에 10위안(약 2000원)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1일 ATM 출금한도는 5만 위안(약 925만원)이다. 다만 한번에 2500위안에서 최대 1만 위안까지 출금할 수 있다.

또한 체크카드로 현지에서 결제할 때는 최대 3만위안(약 555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중국은행 관계자는 "중국 현지 ATM에서 출금할 때 10위안(한번에 최대 1만위안 출금) 외에 전신료같은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며 "적용되는 환율은 중국은행 서울지점에서 고시되는 환율을 따르며 다만 고시환율을 고객들에게 별도로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