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덜랜드 선수들을 다 팔겠다”고 폭탄 선언했다.<사진=뉴시스> |
[EPL] 아드보카트 감독 “선덜랜드 선수 다 팔겠다” 폭탄 선언
[뉴스핌=김용석 기자] 선덜랜드 선수 전원이 매물로 나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라운드 경기, 스완지시티 전을 앞둔 기자 회견에서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다 팀을 떠나도 좋다. 모든 선수를 다 팔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올 시즌 선덜랜드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히던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는 초반 30분에 3골을 내리 허용하는 허술함을 보였다. 두 번째 경기라고 달라지지 않았다. 갓 승격한 노르위치와의 홈경기에서는 1-3으로 패하며 그야말로 총체적 충격을 안겼다.
선덜랜드의 플레이에서는 투지나 이기고자 하는 집념을 찾아볼 수 없음은 물론 프리미어리그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실망한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홈 구장을 서둘러 떠났고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선덜랜드가 올 시즌 강등될 것인가?’라는 주제가 온라인 투표에 부쳐지며 조롱을 받았다.
저메인 디포, 스티븐 플레처, 세바스티안 라르손, 잭 로드웰 등은 탐 내는 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다 떠나도 좋다”는 선언 이전에도 이미 팀의 허무한 출발에 실망한 주전급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란 말이 나돌기도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후 선수들도 충격을 받아 평소보다 회의와 훈련 시간이 길어졌다. 언론의 비난과 실망도 잘 알고 있다. 지금 팀 상태는 패닉이지만 어쨌든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