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 박한별, 김현주, 지진희가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애인있어요’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지진희, 김현주, 박한별, 이규한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날 ‘애인있어요’ 연출을 맡은 최문석PD는 “‘애인’은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즉, 우리 드라마는 불륜이 아니고 사랑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어른들의 사랑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애인있어요’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한 여자, 도해강(김현주)이 자신의 남편인 최진언(지진희)과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언은 처음 순수한 사랑의 상대였던 해강이 세상에 물들게 되는 모습에 실망한다. 이때 회사 후배 설리(박한별)가 진언에게 접근한다.
이날 지진희는 자신이 맡은 최진언 역에 대해 “극에서 가장 순수한 캐릭터다. 그가 설리에게 빠지게 된 이유는 처음 해강과의 사랑처럼 설리가 순수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즉, 그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을 원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애인있어요`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지진희와 김현주 <사진=SBS> |
불륜 뿐만 아니라 ‘애인있어요’에는 출생의 비밀도 담겨 있다. 바로 김현주가 1인 2역을 해내는 이유다. 그는 극중에서 최진언의 아내인 도해강과 도해강의 쌍둥이 여동생 독고용기를 연기한다. 도해강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게되고 최진언은 도해강이 독고용기라고 착각한다. 그러면서 예전의 도해강의 순수함을 독고용기로부터 느끼게 된다.
이 같은 흐름도 막장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김현주는 “저도 우려했던 부분이다. 드라마에 불륜 소재나 1인2역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인 있어요’의 작가, 감독과 2011년에 ‘반짝반짝 빛나는’도 함께 해서 믿음이 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자신있다. 사랑에 가까운 드라마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인있어요`에서 지진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내연녀 박한별과 아내 김현주. <사진=SBS> |
이규한은 “배우가 대본을 잘보고 이해한다면 막장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나도 이해를 못하는데 빨리 찍기 위해 연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배우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상황이 인정되기 때문이 막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불륜 이야기로 막을 올리는 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 있어요’(50부작)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