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WM 모델과 스마트 점포 선보여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시장 업계 1위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자산관리서비스와 점포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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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김학선 기자 |
박진회 행장은 “지금까지 자산관리서비스가 고객을 진정으로 만족시켰는지 반성하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상품 판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고객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WM 대상 고객군에 씨티 프라이어리티(citi priority)를 신설해 5000만원~2억원 사이 금융자산만 있으면 1대1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0억원 이상을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언트, 2억~10억원을 씨티골드로 분류한 두 종류의 고객군에 그쳤지만,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전담 프라이빗뱅커(PB)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온라인 등을 통한 전용 핫라인까지 개설해,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시티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각종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한 새로운 투자 모델과 투자자문 서비스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고객 위험등급별 자산배분 모델을 씨티은행만의 전략을 담고 한국 시장에 특화 시켰다. 위험등급도 기존 국내 시장에서 통용되는 방식이 아니라 씨티은행만의 기준으로 산정하는 점도 주목된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금융위기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360’도 내놓는다.
브렌단 카니 그룹장은 “WM에서 개별상품 판매에 주력하던 시기는 지났고 자문서비스를 고객들이 원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차세대 지점도 오는 11월 서울 반포 지역에 선보인다. 이 점포는 우선 종이서류가 전혀 없이 업무가 이뤄진다. 고객과 직원이 같은 단말기를 보면서 각종 금융서비스를 상담한다. 그렇다고 기존 은행이 선보인 무인점포와는 다르다. 직원이 상주해 고객을 직접 만나 상담하는 공간도 있다.
박 행장은 “상담 후 15분안에 신용카드가 발급되고 즉시 금융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점포로 새로운 스마트골드 허비점포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계획은 없고, 생산성이 임금을 따라가지 못해 상위 50%의 인력에 대한 임금은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