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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세계 경제, 내년까지 더딘 성장세 예상"

기사입력 : 2015년08월18일 11:40

최종수정 : 2015년08월18일 14:03

미국 성장률 2.4%로 하향…일본은 1%로 상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경제는 내년까지는 다소 낮은 성장(muted growth)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예상했다.

18일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올해와 내년 예상성장률을 종전과 같은 2.7%, 3%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작년 기록한 2.9%보다 더딘 성장세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주요 리스크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발 시장 혼란, 그리스 사태가 지목됐다.

이번에 무디스의 일본 경제 전망이 유일하게 상향조정됐지만, 이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한국, 멕시코 등의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부분 상쇄될 것으로 봤다.

G20 경제 성장률은 앞으로 5년 내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들의 총 성장률은 평균 3% 수준으로 2007년까지 10년 동안 기록한 성장률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와 내년 중국의 성장률은 각각 6.8%, 6.5%로 제시됐다.

무디스는 최근 위안화 평가 절하와 증시 조정 등이 중국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제활동 둔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당국의 대규모 부양 정책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4%로 5월 발표했던 2.8%보다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는 2.8%로 소폭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력한 미국의 일자리 성장세와 기업 실적 개선은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되겠지만, 달러 강세와 저유가로 제조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양호한 가계부문 개선세를 상쇄할 것이란 평가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는 이전 긴축 사이클보다 훨씬 더딘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금리 인상이 일단 시작되면 첫 2년 동안은 인상 폭이 150~200bp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로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은 1.5%로 제시됐다. 엔저 덕분에 수출이 개선되고 기업투자 역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2%로 하향 조정됐고 내년 성장률은 제로 수준으로 예상됐으며, 유로존 지역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1.5%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지역 격차가 나타날 전망인데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각각 3%와 4%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무디스 보고서>
한편, 세계경제의 느린 회복세가 국제유가 전망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당분간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브렌트유가 올해 배럴당 55달러에서 내년 배럴당 57달러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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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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