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가 적절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블룸버그통신> |
더들리 총재는 12일(현지시각) 뉴욕 로체스터에서 연설을 통해 "분명히 중국 당국의 예상보다 중국 경제 성장이 미약하다면 통화가 그에 맞춰 가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율 정책 관점에서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위안화 절하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들리 총재는 "위안화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세계 수요와 특히 원자재 가격에 있어서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더들리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는 언급했지만, 특정 시점에 대한 예측은 자제했다.
그는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정확히 (금리 인상이) 언제 이뤄질지는 지표에 달렸고 연준은 강력하고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언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분명 (경제에 있어)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분명히 금리 인상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해 더들리 총재는 기업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기업에 투자와 성장에 대한 유인을 제공함으로써 고용시장 회복을 도울 수는 있지만 혼자서 기술 부조화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