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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상하이, 1% 하락… 환율+지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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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주 2% 넘게 급락…일본도 연일 급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는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가 진행되면서 종목 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오후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12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1.59포인트, 1.06% 하락한 3886.32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5.98포인트, 1.55% 내린 1만3117.10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50.54포인트, 1.24% 하락한 4016.13포인트로 떨어졌다.

12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이날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1% 넘게 빠졌다가 다시 보합권으로 튀어오르는 장세를 연출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해, 전날 위안화 가치를 1.86% 하향한 데 이어 추가로 1.62% 낮췄다. 이로써 위안화는 이틀째 사상 최대폭으로 절하됐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대비 3% 넘게 급락했다.

오후에 발표된 주요 지표들도 부진하게 나와 투심을 개선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6.6% 증가와 직전월의 6.8%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함께 발표된 7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했으나 전망치이자 직전월 수준이었던 10.6% 증가보다 폭이 둔화됐다. 경제활동의 주요 동력으로 인식되는 도시 고정자산 투자 역시 올해 1~7월 누적 기준 11.2%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11.5%와 이전치인 11.4% 증가를 밑돌았다.

개별 종목에서는 달러화 부채가 많은 항공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은 6%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국제항공도 4% 넘게 하락했다.

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 자금유출 우려가 불거지면서 부동산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자금유출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부문이 부동산 부문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반면 수출주들은 전날에 이어 반짝 상승했다. 루타이방직과 상하이 미터스본위, 침구회사 후난몽길은 10% 가량 뛰어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대형종목도 개장 직후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낙폭을 계속 확대, 현재 2% 넘게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582.19포인트, 2.38% 내린 2만3916.02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221.85포인트, 1.97% 하락한 1만1042.7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위안화의 갑작스런 약세로 다음 달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되자 엔화 약세가 급격하게 방향을 튼 것도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중국 지표 결과는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아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은 없는 모습이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327.98엔, 1.58% 내린 2만392.7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1.85엔, 1.29% 하락한 1665.75엔에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5.30엔 부근까지 급등한 뒤 마감 시점에는 124엔대 중반으로 급격하게 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오후 5시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장 대비 0.5% 하락한 124.40엔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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