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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디자인, 내년 용산호텔·영종도 카지노 입찰 참여 검토

기사입력 : 2015년08월06일 14:01

최종수정 : 2015년08월06일 14:01

"대기업 파트너십 '강점'..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1위"

[뉴스핌=고종민 기자] 인테리어디자인 도급 순위 1위 업체인 국보디자인이 용산호텔·영종도 카지노 등 굵직한 대형 인테리어 공사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선 업력과 재정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국보디자인의 낙찰 가능성을 높게 봤다.

6일 국보디자인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용산호텔, 영종도 카지노 등 공사에 대해 전략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수익성이 담보된다는 전제하에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실적 개선세에 대해선 "1위 기업으로 올라서면서 우수 인력들을 영입한 효과가 컸다"며 "업권내 경쟁에서 살아 남았고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 덕도 있었다"고 답했다.

국보디자인은 주요 대기업 사옥·카지노·호텔 등 주요 시설들의 로비 및 핵심 공간 리모델링, 신규 인테리어를 잇따라 수주하며 매출액이 2012년을 기점으로 지난해까지 47%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도 34% 정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보디자인의 경우 과거 카지노 리모델링 경험, 호텔신라 리모델링 등 대어급 수주 사례가 많고 업계내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며 "과거 공사 업력과 탄탄한 재무구조가 대기업 등 발주처에서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업계가 국보디자인의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삼성·신세계·롯데·호텔신라·CJ·SK·롯데·차병원 등 주요 대기업군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아왔기 때문.

국보디자인은 호텔 콘래드 서울, 하이원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리츠칼튼 호텔 객실 리노베이션,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천, 서울 신라호텔 등 대형급 공사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수주해 왔다. 

관련업계는 현금성 자산(700억원), 낮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건전성도 국보디자인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는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상위 소수 업체 외에는 경영 악화 및 도퇴되는 양상"이라며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도급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다 보니 발주업체들이 재무 구조가 우량한 기업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업계 2위와 3위 기업인 은민에스엔디와 삼원에스엔디는 지난해 각각 54억원, 18억원 순손실을 낸 반면 국보디자인은 109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인테리어 자재 조달 역시 여타업체 대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인테리어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가구·부품 등을 직접 생산하고 물류부문도 갖고 있다. 최근 연간 영업이익률이 7∼8%를 유지되는 비결 중 하나로 이 같은 요인이 꼽힌다.

한편 서부T&D가 소유하고 있는 용산 호텔은 2017년 7월 완공 예정으로 프랑스 아크로 그룹이 위탁경영하며 노보텔·노보텔스윗·이비스·그랜드머큐어 등 4개 호텔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부T&D 관계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옆 부지에 건설 중인 호텔은 총 3개동"이라며 "시공업체는 대우건설이며 내부 인테리어 업체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년 중으로 내부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며 "입찰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종도 카지노 개발사업은 정부로부터 복합리조트 개발 허가를 받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지난해 11월 영종도 인천공항 인근 국제업무지역(IBC-I) 33만㎡ 부지에 1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파라다이스시티'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또 리포&시저스(LOCZ)가 국내 카지노업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올 연말에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로 2017년 까지 호텔·컨벤션센터·레지던스·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복합 쇼핑몰을 지을 예정이며 2단계로 2020년까지 레지던스·복합쇼핑몰·콜로세움 아네나를 지을 계획이다. 3단계는 2022년까지 부티크·비즈니스 호텔 등 조성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께 국제회의시설(MICE) 중심의 비즈니스형과, 테마어트랙션 중심의 위락형으로 구분해 2개 정도의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연내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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