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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연금설계] "50대, 부동산에서 월급받게 리모델링 필요 "

기사입력 : 2015년02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2월12일 10:41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월지급 현금 흐름이 중요해"

이 기사는 11일 오후 7시 23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퇴직을 앞둔 50대는 매월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게 자산구성을 변경해야 합니다. 부동산도 매월 일정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수익형으로 바꾸고, 투자 상품도 월지급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신상근(사진)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50대의 경우 부동산을 아무리 많이 갖고 있어도 월급과 같은 노후 소득이 전혀 없으면 퇴직후 자산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소장 / 이형석 기자
◆ 은퇴대비 키워드 셋, 인적자산·재무측면·관계성 

신 소장은 은퇴 준비를 ▲인적자산 ▲ 재무측면 ▲관계성  세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먼저 30~40대의 경우 인적자산을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퇴직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초점을 두라는 얘기다.

신 소장은 "인적자산은 향후 얼마나 오랫동안 일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1차은퇴 후에 재취업을 하거나 할 수 있도록 전문가 역량을 키우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40~50대의 경우에는 경영 리모델링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자녀 사교육비 등에 쓰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저축하는 것 이상으로 소득에 맞는 소비가 필수라는 것이다.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재무관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소장은 "퇴직하고 나서는 부부나 가족 등 관계성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직을 떠나 생활할 때 동호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직장인들은 대부분 조직생활할 때 이런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다가, 퇴직 후에 갑자기 찾으려고 하니 어려운 것"이라며 "30~40대는 일하는 곳을 중심으로 조직활동을 하고, 40~50대 후반으로 가면 거주하는 지역 중심으로 조기축구회나 테니스 동호회 등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 자산 재무제표 작성+적극적 연금 운용

신 소장은 은퇴관리를 하는 주변인들에 가장 먼저 자산의 재무제표를 작성해보라고 권유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도 그 기업의 재무제표와 주가수익배율(PER) 등의 지표를 들여다보듯이 자신의 수입과 지출, 부채를 정확히 진단하라는 것이다.

그는 "향후 들어올 소득과 지출 항목을 따져보고, 노후자금이 아닌 것은 철저히 구별해야 한다"며 "인적자산을 감안했을 때 단기 자금과 장기 노후자금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 계산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후준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중 하나인 사교육비 지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신 소장은 "대학 진학에 필요한 교육비는 준비도 안하고 사교육비만 열심히 지출하는 게 우리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대학 학자금을 매월 조금씩 투자하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신 소장 역시 이 같은 방법으로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고 있다. 퇴직 후에 월급 공백이 생기더라도, 마련한 돈으로 등록금을 낼 수 있어 40~50대 직장인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얘기다.

신 소장은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부터 월 10만원씩 주식형펀드 등에 불입하며 대학학비를 준비하라"며 "10년 이상 10만원씩 불입하다, 몇년전부터 불입금액을 30만원까지 올렸다"고 귀띔했다.

은퇴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되 분산투자도 필수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다.

신 소장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을 경우 3년간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별로 좋지 않을 수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그대로 갖고 가는 편이 많다"며 "액티브펀드로 바꿔주거나, 해외 성장자산이 포함된 쪽으로 분산투자하는 등의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DC형 가입자들도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투자상품 비중 조정을 하는 리밸런싱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라"고 말했다.


◆ 체험하고 깨닫는 은퇴관리 강점

지난 2010년 설립된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는 지난해말 연금사업부 안으로 편입했다. 단순한 은퇴 리서치 업무를 넘어선 상품 솔루션, 투자자 교육, 현장 지원 등 총괄적인 은퇴업무에 나서고 있다.

신 소장은 다른 증권사의 은퇴설계연구소와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 '체험'을 꼽았다. 투자자들이 직접 은퇴 중심의 체험을 겪을 수 있도록 연금 시뮬레이션, 은퇴자산점검하기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중이다.

부부동반 은퇴학교, 자산힐링캠프 등 차별화된 교육은 삼성증권만의 강점이다. 부부동반 모임부터 일반 직장인 대상 아카데미는 물론, 요청 기업체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내달 중으로는 연금 리밸런싱에 관련된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 소장은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라면서 "은퇴관리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적극적으로 조언을 받고, 자산을 잘 모으고 불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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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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