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유엔사 부지 조성계획 승인·고시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크라운호텔 주변 유엔사 땅에 높이 20층이 넘는 고층 업무용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곳이 개발되면 약 1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유엔사 땅과 인접한 경리단길 근처 수송부 땅과 캠프킴 땅이 개발되면 모두 약 5조원의 민간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엔사 부지의 조성계획을 오는 23일자로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엔사 부지의 조성계획을 오는 23일자로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안에 추진한다. 사업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우선 유엔사 부지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유엔사 부지 전체 면적(5만1753㎡)의 14%는 공원(7.4%), 녹지(4.4%), 도로(1.8%) 등 공공시설용지로 사용한다.
특히 지난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에 따라 3D 경관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최고높이(70m)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고 25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용산공원 주변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 등 3곳 약 18만㎡에 지정됐다. 이 곳은 용산 미군기지에 국가공원을 조성하고 미군기지를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기 위한 재원 약 3조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땅이다. 고밀도 복합 용도로 개발한다.
유엔사 개발을 시작으로 복합시설조정지구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캠프킴 땅은 오는 2017년까지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밀도 800%를 넘는 고밀개발을 추진한다.
수송부 땅은 유엔사와 캠프킴 감정평가 결과를 본 후 개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성계획을 시작으로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금년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캠프킴, 수송부 부지도 개발하면 오는 2020년까지 총 5조원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유엔사 부지는 약 1조5000억원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엔사 부지 조성계획 세부내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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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및 복합시설 조성지구 <도면제공=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