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송주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4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자신했다. 연 4만대 판매량은 지난해 수입차 업체 가운데 BMW코리아가 처음으로 달성했다.
최덕준 부사장은 지난 4일 부산 광안리 인근에서 열린 신개념 브랜드 체험공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부산(Mercedes me Busan) 개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부사장은 "상반기에 이미 2만2000여대를 판매한 상태로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4만대 이상 판매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1월~6월) 벤츠코리아의 누적 판매량은 2만2923대로 전년대비 37.7% 성장했다. 벤츠코리아는 이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것.
벤츠코리아의 하반기 전략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여가 문화의 발달로 SUV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부사장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SUV에 주력할 것"이라며 "벤츠에 있는 SUV라인업 대부분이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하반기에 GLK의 후속모델인 GLC와 M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LE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C클래스의 왜건형인 C클래스 이스테이트를 공개했다. C클래스 이스테이트는 40대 가장을 타깃으로 세단 스타일의 아웃도어를 추구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모델이다. 박상필 리테일 오퍼레이션 이사는 "국내 고객 가운데 SUV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캠핑을 떠나고 싶어하는 층이 존재한다"면서 "이들을 겨냥한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C클래스 이스테이트는 오는 9월 출시되며 가격은 6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와함께 인포테인먼트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 최 부사장은 "한국이 세계 톱10 시장이 된 만큼 제품 출시 등 모든 것이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며 "최근 본사에서 한국형 네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미는 새로운 컨셉의 공간으로 차량 전시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프로그램이 마련된 신개념 장소다.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세로수길에 이어 올해 부산에 두 번째 문을 열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