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그는 미국 경제가 2006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블룸버그통신> |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다른 인사들과는 달리 연준 내 컨센서스를 대표해 중립적인 스탠스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록하트 총재는 "9월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까지 나는 경제가 준비돼 있으며 변화를 주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9월 금리를 올리기에 좋은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록하트 총재 역시 다른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고용시장 개선이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지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10%까지 올랐던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6월 5.3%로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 개선세를 반영했다. 신규 고용 건수도 올해 상반기 한 달 평균 20만 건을 웃돌았다.
연준은 2008년 12월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이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는 오는 9월 16~17일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