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연준의 '썸' 놓고 해석 '분분'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05:53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06:39

연준, 향후 인상 가능성은 열어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상 가능성은 열어놨다. 시장에서는 경미하게 바뀐 이번 달 성명서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블룸버그통신>
연준은 29일(현지시각) 공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위원회는 현재 0~0.25%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가 완전 고용과 가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2008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얼마 동안 유지하느냐를 결정할 때 완전 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의 실제 지표와 기대를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위원회는 최근 몇 달간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시장에 대해선 더욱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탄탄한 일자리 성장과 실업률 하락으로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걸맞게 노동 저활용 현상 역시 올해 초 이후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명서에 새로 추가된 '약간의'를 의미하는 'some(썸)'이라는 단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노동시장 개선 정도에 '약간'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을 보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연준은 6월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이 확인되고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자신감이 생기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달 성명서는 금리 인상 여건을 만드는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 정도에 '약간의'라는 단어를 삽입해 금리 인상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암시했다.

알란 러스킨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앞으로 발표되는 2개의 고용 보고서가 괜찮다면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며 "고용 지표가 나쁘지 않다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의미 있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수석 전략가는 "연준은 자신을 스스로 다음 회의에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가둬두지 않을 것"이라며 "9월 FOMC 회의까지는 연준 위원들이 시장이 9월 인상에 준비하도록 할 상당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약간'이라는 단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 조슈아 샤피로 MF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약간'이라는 단어는 금리 인상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고용시장 개선 정도를 수정한 것뿐"이라며 "오늘 FOMC는 인상 시점과 관련해 아무것도 밝힌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