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이 7파전으로 치러진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CJ대한통운, 신세계, 한국타이어, 현대백화점, 동원 등 기업 5곳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2곳 등 총 7곳을 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해 이날 해당 후보들에게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프로그래시브 딜(경매호가 방식)로 진행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주관사 측은 매각 진행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우선 숏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에 약 한 달 동안 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며 인수자 윤곽은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격은 최소 8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동부익스프레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717억원으로, 100% 지분의 가치는 7887억원 안팎에 달한다.
KTB PE와 큐캐피탈이 출자해 만든 디벡스홀딩스는 지난해 5월 자금난에 처한 동부그룹에서 동부익스프레스를 부채 포함해 약 6500억원에 인수하면서 동부건설이 되살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줬다.
하지만 지난해 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면서 콜옵션 권리가 해지되고 KTB PE-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동부익스프레스를 매각할 수 있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