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경규와 성유리가 하차한다. <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힐링캠프' 이경규와 성유리가 하차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4년 동안의 '힐링캠프'를 돌아보는 '힐링 감상회' 2편과 이경규, 성유리의 마지막 인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페셜 MC로 이휘재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휘재는 이경규에게 "가장 힘들었던 게스트가 누구냐"고 질문했고, 이경규는 "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절친한 이휘재가 자신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가슴을 졸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경규는 무리한 분량 짜내기로 미안했던 게스트로 2011년 출연한 최지우를 꼽았다. 당시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포 체험을 하며 질겁하는 최지우이 모습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는 그간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담긴 영상을 보며 "절친이 게스트로 나오면 힘들었다"며 "너무 친한 분들이 나오면 눈물이 또 나온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주변에서 사연 있는 여자 같다고 그만 울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경규는 핑클 편을 언급하며 "저 친구들이 울어주니깐 프로그램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경규와 성유리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경규는 "시원섭섭하다"며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 열정이 식은 것 같았다. 관둬야겠다고 두 달 전부터 생각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나게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성유리는 "그동안 어떻게 하면 잘 말할 수 있을까 고민만 했는데, '힐링캠프'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까,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을 처음 했다"며 "이경규, 김제동을 더 잘 알게 돼서 행복했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경규는 홀로 남아 '힐링캠프'를 이끌어 갈 김제동에게 "사람 일은 잘 모르는 거다. 내가 10월에 다시 올 수도 있다"며 "잘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다. 김제동 씨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고 그걸 시청자들이 만족한다면 된거다"라고 멋지게 다독였다. 그러나 곧 이경규는 "혹시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 나가면 안되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힐링캠프'는 다음주부터 김제동과 함께 500명의 MC들이 매주 새로운 게스트에게 직접 질문하고 소통하는 방식의 토크쇼로 변화를 꾀한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