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이 소개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뉴스핌=대중문화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숨김 없이 공개한다.
25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충격적인 '세 모자 사건'을 파헤친다.
'세 모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 지난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었다. 이어 마스크를 쓴 40대 아주머니와 10대 두 아들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남편과 시아버지를 포함 여러 사람에게 성폭행과 성매매를 당했다는 것이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게시판에는 진실을 알고 싶다는 글이 많이 게재됐고 인터넷에서는 회원수 3만여 명의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카페가 생겨났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나섰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14년 10월 29일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모자가지 푹 눌러 쓴 어머니와 두 아들이 기자회견 현장을 찾았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시작된 어머니 이씨의 발언은 취재진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 씨는 결혼 생활 내내 '목사 부자(父子)'인 남편과 시아버지에 성적 학대를 당했고 두 아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14세, 17세였던 두 아들은 "어머니의 말이 모두 사실이며 아주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어머니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모처의 단독주택에서 시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시아버지가 집에 있는 날은 온 가족이 혼음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혼음하는 것이 싫다고 하면 남편은 저와 아이들을 폭행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간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목사인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교회의 힘과 재력 때문이었다고 세 모자는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 모자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6월 20일 한 포털사이트에 어머니 이 씨가 자신들의 성 학대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제작진은 세 모자를 만나 기자회견 당시 들을 수 없었던 이씨의 친정식구들 또한 성매매 조직과 연관돼 있으며 가족 이외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는 세 모자의 충격적인 주장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3주간 세 모자의 집과 병원, 피해 장소를 동행 취재했고 수소문 끝에 이 씨의 친정 식구들과 사건 중심에 있는 남편인 허 목사를 만났다. 그런데 제작진은 최근 세 모자를 취재하면서 뜻밖의 사실을 더 알게 됐다.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실체는 25일 밤 11시 10분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