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뿔났다’ 관찰예능 인기에 ‘가상 남편’까지 등장…‘별난며느리’ 드라마 소재로도 활용 <사진=아내가 뿔났다 홈페이지> |
[대중문화부=박지원 기자] 최근 ‘관찰 버라이어티’의 인기 속에 ‘가상 가족’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예능을 넘어 드라마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채널A ‘아내가 뿔났다’는 아내가 ‘이상형의 남자’인 드림맨과 가상의 부부로 살아보는 예능이다.
이를 통해 남편이 몰랐던 아내의 속마음을 알게 해주는 부부리얼 관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박미선-이봉원, 이혜정-고민환, 김정민-루미코, 박해미-황민 부부가 출연한다.
‘아내가 뿔났다’는 ‘가상 남편’의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설정으로 방송 2회 만에 주말 예능을 접수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아내가 뿔났다’의 시청률은 3.585%, 분당 최고시청률 5.50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금요일 종편 프로그램 중 최고를 기록했다.
‘아내가 뿔났다’는 이날 방송된 동시간대 종편 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차이로 우위를 선점했다.
JTBC ‘마녀사냥’은 1.19%, TV조선 ‘남남북녀’는 2.733%, MBN ‘아궁이’는 2.83%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오렌지 마말레이드’ 시청률(2.7%)도 앞서는 수치다.
1회에서는 개그맨 박미선은 배우 최필립를, 2회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드림맨 김병세를 가상 남편으로 맞았다. 오늘(24일) 3회 방송에서는 배우 박해미가 개그맨 정준하와 알콩달콩한 부부생활을 그릴 예정이다.
이 같은 관찰 버라이어티 포맷은 드라마 소재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는 ‘관찰 예능’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을 하는 예능에 출연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코믹 명랑극이다.
별난 며느리 오인영 역할에는 씨스타의 다솜, 가상 시어머니 역할에는 ‘국민 엄마’ 배우 고두심이 각각 낙점됐다. 다솜은 할 말은 다 하는 ‘신세대 며느리’로, 고두심은 관찰 예능 ‘며느리 체험’을 하며 방송용 미소를 짓는 ‘가짜 시어머니’로 변신하는 것.
‘별난 며느리’ 관계자는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는 다양한 고부들간 소동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