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경제개혁연대가 2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국민연금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결정을 내린 절차와 근거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남는다"며 "삼성 합병 건을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배제한 채 자체 결정한 것은 기금운용본부의 재량권을 일탈한 매우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금운용지침 및 의결권행사지침은 기금운용본부가 찬성 또는 반대의 결정을 하기 곤란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의사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권한을 위임받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다.
개혁연대는 "11.21%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 이번 삼성물산 합병안의 주주승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국민연금공단이 정보공개청구에 응해 이러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