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992.11(+34.76, +0.88%)
선전성분지수 13202.39(+197.44, +1.52%)
창업판지수 2848.30(+64.98, +2.33%)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7월 넷째주,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4000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섰다.
금주 첫 거래일인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오전 장 한때 4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들쭉날쭉한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3992.1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오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한때 3% 이상 급등했으나 하향세로 전환하여 상승폭을 좁힌 뒤 결국 1.52% 오른 13202.39 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 또한 선전성분지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2.33% 상승한 2848.30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날 거래에서는 양식업 섹터가 크게 오른 가운데 ▲신오풍(新五豐, 600975)▲화영농업(華英農業, 002321)▲추응농목(雛鷹農牧, 002477)등 테마주가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했고, 국방산업의 관민융합 개혁 소식에 힘입어 ▲광전고빈(光電股份, 600184)▲중항동력(中航動力, 600893)▲중항동공(中航動控, 000738) 등 관련 테마주도 급등했다. 이와 함께 ▲수마시신(數碼視訊, 300079)▲강특전기(江特電機, 002176)▲이지밀(伊之密, 300415)등 고배당 테마주의 강세 또한 눈에 띄었다.
20일 시장에서는 정부가 증시 부양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세를 꺾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17일 증권사 대표들과 만나 증시 부양의 출구전략을 논의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투자자 자신감에 충격을 줬다는 것.
다수 언론은 그러나 17일 소식이 3일이나 지난 20일에 공개된 점을 고려할 때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가 증시 부양에서 철수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으나 과거 경험을 돌아봤을 때 부양 정책으로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정부세력이 바로 시장을 이탈한 적은 없었다는 점도 지적되며, 이 같은 소식이 시장 혼란을 겨냥한 악의적 목적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다.
중국 금융 당국이 시장에 대한 개입을 줄일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시기적으로 지금이 될 수는 없으며, 증시 안정이 금융당국 현재의 최대 과제인 만큼 단기적으로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빠른 시일 안에 4000포인트를 회복한 뒤 조만간 4300포인트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며 앞서 하락폭이 컸지만 실적이 증가한 우량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