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어닝쇼크, 하이투자증권은 8개월전 알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널리스트 보고서 수정 거치며 '조선 리스크 삭제'

 

[뉴스핌=김나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이 8개월전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업체들의 어닝쇼크를 미리 예측했음에도 이 경고 시그널은 시장에 제대로 공개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한두차례 수정을 거치며 결국 두루뭉수리하게 뭉뚱그려진 것.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조선업계 계열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한계이자 비애로 풀이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화제의 보고서는 김익상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지난 2014년 11월 7일 작성, 발표한 '건설계약 관련업체의 어닝쇼크, 정말 예측할 수 없나?'. 당시 보고서에는 조선업체의 매출채권 비중에 대한 경고가 적시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 어닝쇼크 예측이 틀렸던 것이 매출채권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보고서 후반에는 건설업 뿐 아니라 조선업체의 높은 매출채권 비중을 문제삼아 추후 적자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즉 조선업체의 6개사의 2013년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의 비중은 38.5%(24조원)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또는 대손상각으로 처리해야할 비용이 최소 2.1조원~5.2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확한 적자규모는 아니지만 이 애널리스트가 손실 경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건설계약 관련업체들의 회계처리부문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건설계약 관련업체인 건설, 조선, 항공기가 거래 발생시 발생주의 원칙 하에 공사진행률에 따라 매출채권을 수령하고 인식하는 회계원리를 면밀히 들여다봤다. 이들 업종 매출채권이 현금화되는 평균회수 기간이 3개월 정도라는 것, 또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의 비율이 25%가 적절한 수준이며 이를 상회할 경우 미수채권 또는 부실채권 우려가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통상 평균 회수기간이 90일이라고 가정할 경우 매출채권 회전율은 4회가 가장 적당하고, 이는 매출채권의 현금화 속도를 측정하는 비율이기 때문에 높을수록 양호하다고 봤다.

매출채권이란 회사의 영업활동 성과로서 회계 상에는 '자산'으로 인식된다. 다만 매출액은 증가하지 않았는데 매출채권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경우라면 현금흐름이 막혀 자금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즉, 매출채권의 원활한 회수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매출채권 회전율도 주목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 이같은 분석을 기반으로 한 조선업에 대한 부실 경고는 최종 보고서에서 빠졌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올라온 보고서를 보면 조선업체에 대신 대신 항공기 제조업체 부분이 들어가 있다. <위 그림 참조>

당시 리포트가 1차 배포된 후 1시간 후 2차 수정 배포되는 과정에서 문제의 문구가 삭제된 것. 2차 배포했던 보고서에는 앞서 언급된 조선업체의 매출채권 고비중에 따른 추후 적자 가능성에 대한 내용과 구체적인 수치가 모두 빠졌다.

그 대신 항공기 제조업체 1개사(한국항공우주)의 2013년 매출액은 2조원, 매출채권은 197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9.8%에 불과하다는 점, 대손충당금 적립 또는 대손상각으로 비용처리해야할 부문은 아주 미미하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을 모회사로 둔 하이투자증권이 윗선의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선업체 적자 우려를 경고하지 못했던 증권사들에 대한 비난이 있다"며 "하지만 당시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려 해도 그룹 계열사의 눈치 때문에 자유롭게 보고서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처럼 큰 기업이 2조원 적자인 사실을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어떤 불편함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누구의 잘못인지 원점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위험관리를 우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반면, 섹터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리스크보다는 성장성을 우선시하는 등 서로 관점이 다르다"며 "이번 사안은 크레딧과 섹터 애널 모두의 잘못이지만 이에 앞서 대부분 증권사들이 기업 편의를 봐줬다는 비판에선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가 수정된 연유를 묻자 김익상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를 발표한 상태에서 미발표한 조선업체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수정했다"면서 "즉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의미에서지 다른 뜻은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