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조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을 필두로 대규모 손실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일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9시 56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에 비해 3.45%(500원)내린 1만4000원, 현대중공업은 2.88% (3000원)하락한 10만1000원, 대우조선해양은 3.26%(260원) 내린 77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조선주들의 대규모 적자 가능성에 우려감을 보이면서 실적 전망치를 빠르게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조선주들의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분기 공사손실 충당금 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인식하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충당금은 이미 설정했지만 현재 공기지연 등으로 인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반잠수식 시추설비 3기 건조 지연으로 인한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반면 이들 기업의 악성 수주에 대한 손실은 이미 반영된 만큼 양질이 수주가 증가한다면 추가 쇼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동부증권은 추가하락보다는 점진적인 상승 가능성을 염두한 전략을 권고했고 하이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저평가 메리트가 있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