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서 '환경 변화 속 성공' 역설
박용만 회장 <사진=두산그룹> |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개최한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19일 밝혔다.
포럼에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라집 메리시 인도 재무차관, 아미탑 칸트 인도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글로벌 ISB 기업·에너지 기업·금융 기업 대표 등 재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어도 돛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인도 속담과 목적과 방향 없이는 노력과 ‘용기가 있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리스크로 성장 정체, 기후변화, 성장 불균형, 기아를 꼽으면서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상호의존적 관계가 강해지고 있으므로 당면한 글로벌 문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스펄링 전 의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매파적 입장이 좀더 지켜보려는 비둘기파보다 실수를 일으킬 여지가 많아 보인다”며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린이푸 전 부총재는 중국 경제에 대해 “중국은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인프라 개선, 환경보호 투자, 도시화 등 성장을 떠받칠 요인이 많으며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면서 “향후 10~15년 동안 지금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집 메리시 인도 재무차관은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도 인도 경제는 젊고 숙련된 노동력, 저축과 투자의 증가 등에 힘입어 7%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