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년 8개월 만에 '최고'
[뉴스핌=김나래 기자] 코스피가 그리스발 호재와 삼성그룹주 강세로 208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14.98포인트(0.72%) 오른 2087.89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고 기관의 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상승탄력이 증가했다 .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3억원, 101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개인은 44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 총액 상위 기업 중 삼성그룹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우(2.48%), 제일모직(5.72%), 삼성에스디에스(9.35%) 등이 뛰었다. 제일모직과 합병 주총을 하루 앞두고 삼성물산도 3.43% 올랐다.
반면 지난 2분기 대규모 영업적자가 우려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30% 폭락에 이어 이날도 7% 가까이 내렸다. 2분기 실적 실망에 포스코도 이틀째 하락해, 2.63% 내렸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 5.29%, 섬유의복 4.18%, 비금속광물3.14%, 전기전자2.80% 등은 올랐지만 의약품 2.57%, 음식료 1.1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12.81포인트(1.68%) 오른 774.40에 장을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11월9일 기록한 779.04 이후 7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다음카카오와 동서가 6% 넘늠 상승세를 보였고, 이오테크닉스5.08% 크게 올랐다. 반면에 파라다이스 2.77%, 산성앨엔에스 3.87% 하락했다.
업종별로 핀테크 사업 수혜 기대에 통신서비스가 17% 가까이 급등했으며,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도 4%대 상승했다.삼성페이가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국정보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전자금융, 나이스정보통신 등도 17~20% 대폭 뛰었다.
한편, 개그맨 유재석과 전속 계약 소식에 에프엔씨엔터도 29.81%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