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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 MC 신동엽·전현무·김구라 캐릭터로 보는 축구스타, 누구?

기사입력 : 2015년07월17일 11:38

최종수정 : 2015년07월17일 11:38

MC신동엽, 전현무, 김구라가 종편, 케이블, 공중파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뉴시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신동엽, 전현무, 김구라가 종편·케이블·지상파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고 있다. 신동엽은 현재 8개, 전현무는 7개, 김구라도 8개의 방송에 출연하며 다작 MC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마디로 매일 신동엽과 전현무, 김구라를 TV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다작 MC 신동엽, 전현무, 김구라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포섭하고 있다. 이들이 뛰고 있는 예능계를 필드로, 또 이들을 축구선수 포지션에 비유해 보면 신동엽은 골문을 탄탄하게 막아 득점률을 올리는 수비수다. 전현무는 전문성을 갖춘 진행부터 자유자재의 애드리브까지 구사하는 만능 미드필더, 거침없는 화법이 주특기인 김구라는 공격수로 볼 수 있다.

◆ 25년 차 방송인 신동엽, 이영표 급 재간, 방어율 최고

올해 방송 데뷔 25년 차인 신동엽은 노련하다. 특히 수위 조절에 능하다. 상대를 배려하는 듯 하면서도 차진 입담으로 크게 한 방 먹이는 재주는 신동엽을 따라올 자가 없다. 이 모습은 그가 출연하는 방송에서 항상 접할 수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게스트 정겨운이 아내의 직업에 대한 질문에 “친구를 도와준다”고 답하자 신동엽은 “김구라도 가족 도와주다 이렇게 됐다”고 받아쳤다. 김구라와 정겨운을 향한 신동엽의 1타2피 멘트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19금 토크는 신동엽의 전매특허다. 감칠맛을 제대로 살린다. 그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민경훈이 무대를 마친 뒤 “단 한곡으로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한다. 저희도 달아오르지 않았는데 여러분을 흥분시켜야 한다. 말이 좀 이상한가요”라며 콘서트와 프로그램의 차이를 말했다. 이때 신동엽은 “짧은 시간 안에 흥분시키는 게 어렵다”며 “고작해야 주어진 시간은 3~4분에 불과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잠깐 어색했던 분위기를 전환했다.

신동엽의 능수능란함은 마치 수비수 이영표를 보는 듯하다. 이영표는 뛰어난 발재간으로 현역시절 주목받았다. 게다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풀타임 경기가 가능한 선수였다. 14년째 한 회도 빼놓지 않고 SBS ‘동물농장’을 진행한 신동엽의 지구력은 자타공인 성실성의 대표인 이영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 오락+전문성 겸비 전현무, 기성용급 미드필더 전방·후방 주시

타고난 끼와 KBS에서 다년간 익힌 업무는 전현무를 예능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다. 그의 진행 필승법은 확실한 정석에 오락성을 얹은 유쾌함이다. 프로그램의 맥락을 잡을 때는 확실하게 잡는다. 그 가운데에서도 웃음의 미학을 잃지 않는 게 전현무의 진행 포인트다.

지난 세 시즌동안 JTBC ‘히든싱어’를 이끈 전현무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히든싱어’ 시즌4에도 MC를 맡는다. ‘히든싱어’는 서바이벌로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넘친다. 이 같은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건 MC의 몫이다. 전현무는 순위 발표로 떨리는 무대를 고스란히 잇다가도 빠른 웃음전환으로 속도감 넘치게 진행한다.

또 그는 코믹함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12개국 외국인들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문화대전’(개편 전) 코너를 소개할 때도 매번 익살스럽게 모두를 웃게 한다. 또 ‘수요미식회’에서도 남다른 코너 설명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

축구선수에 빗대자면 전현무는 타고난 미드필더다. 미드필더는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고 중간 연결을 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빠른 상황판단이 필수다. 전현무에 빗댈 수 있는 미드필더 선수로는 기성용이 적당하다.

기성용은 2013년 12월 기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가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을 때 득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서도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뛰었다. 기성용은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활약했다. 이 점이 전현무와 기성용의 닮은 점이다.

◆ 거침없는 입담 김구라, 저돌적 플레이어 차두리와 높은 싱크로율

김구라는 돌직구형 진행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독설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현재 다수의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진행자로 거듭났다.

물론 인터넷 방송을 하던 시절보다 김구라의 독설 수위는 한층 낮아졌다. 김구라의 독설 마니아들은 예전이 그립다고 할 정도다. 김구라의 독설 진행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나 그만의 캐릭터로 완전히 굳어졌고 이는 여느 프로그램에서 잘 통하고 있다.

어찌보면 김구라의 독설은 그가 프로그램에서 총대를 메고 있다는 의미다. 시청자가 가장 궁금한 질문이지만 답변을 구할 대상에게는 곤란할 부분을 김구라가 속 시원히 긁어준다. 그의 전문 분야는 재물, 스캔들, 과거 등이다. 지난 15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게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에 김기범과 한경의 탈퇴에 대해 거침없이 질문했다. 또 은혁에 대해서는 스캔들은 언급하며 “월드 멸치, 잇몸 미남, 병문안”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의 다소 거친 공격 스타일은 차두리와 닮았다. 승부사 기질의 차두리는 20대에 공보다 빠른 스피드로 주목받기도 했다. 게다가 저돌적인 플레이는 태클로 이어지기도 했다. 차두리는 지난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수비수 3명을 쓰러뜨리며 폭풍 드리블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차두리에게는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었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김구라와 차두리의 대표적인 공통점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색깔로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MC 신동엽, 전현무, 김구라의 승률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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