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쇄신위원회 더해 워크아웃 추진반 새로 꾸려 업무 단계 간소화
[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가 ‘혁신 2.0’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조조정 컨트롤 타워를 재편하고 전사적으로 새로운 성과공유시스템을 적용한다.
16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내 계열사 50%, 해외사업 30%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고강도 쇄신안을 실행할 상시적 전담조직인 ‘워크아웃 추진반’을 새로 꾸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다만, 기존의 쇄신위원회는 해산하지 않고 유지해 구조조정 실행 과정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의 의견을 받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16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내 계열사 50%, 해외사업 30%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고강도 쇄신안을 실행할 상시적 전담조직인 ‘워크아웃 추진반’을 새로 꾸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발족한 비상경영 쇄신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혁신 포스코 2.0’ 방안을 전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권 회장 임기가 끝나는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수를 48개에서 22개로, 해외 연결법인은 181개에서 117개로 줄인다.
워크아웃 추진반은 그동안 그룹 구조조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가치경영실과 경영인프라본부를 중심으로 외부 인사를 임원급으로 새로 영입해 구성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회사 관계자는 “발표된 쇄신안에 대해 검찰수사 결과나 이해관계자들의 추가 의견을 수시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원회 체제도 그대로 둔다. 구조조정 분과위원장인 가치경영실장과 인사혁신 분과위원장인 경영인프라본부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가치경영실과 경영인프라본부를 오는 20일자로 재편키로 했다. 지난 15일 밤 10시경 긴급 임원 인사발령이 이뤄졌다.
가치경영실은 조청명 부사장이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 관련 문건 유출 책임을 지고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로 물러난 이후 전중선 상무 대행체제였으나 이번에 최정우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부문장(부사장)을 선임했다.
또 조용두 가치경영실 경영진단담당 상무는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전무)으로 발령났으며 오숭철 가치경영실 상무는 포스코그린가스텍 경영전략본부장(상무)으로 보직 이동하게 됐다.
쇄신위원회에서 인사혁신 분과위원장을 맡았던 윤동준 경영인프라본부장(부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대신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복귀했다. 대내외 소통을 책임질 PR실장에도 정창화 포스코건설 CR센터장(전무)를 다시 불러들였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전사적으로 '신(新) 성과공유시스템'을 적용한다. 새로운 시스템은 과제제안부터 성과보상까지 수행부서별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여 중복 업무를 통폐합한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동시처리 업무로 바꾼다. 업무 처리 단계는 기존 25단계에서 15단계로 간소화된다. 컴퓨터 상에 9개로 복잡했던 업무화면도 단일화면으로 통합한다.
유사과제 검색기능도 강화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과제가 등록되는 것을 방지하고 제작능력이 없거나 제재 중인 협력사 정보를 제공해 자격미달 협력사가 선정되는 리스크를 차단한다.
과제담당자의 과제진행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수행과제 단계별로 처리사항을 안내하고, 표준행정 일수를 초과한 지연 건에 대해서는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는 포스코의 쇄신 의지가 지난 1년보다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제대로 된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전사적으로 '신(新) 성과공유시스템'을 적용한다. 새로운 시스템은 과제제안부터 성과보상까지 수행부서별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여 중복 업무를 통폐합한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동시처리 업무로 바꾼다. 업무 처리 단계는 기존 25단계에서 15단계로 간소화된다. 컴퓨터 상에 9개로 복잡했던 업무화면도 단일화면으로 통합한다.
유사과제 검색기능도 강화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과제가 등록되는 것을 방지하고 제작능력이 없거나 제재 중인 협력사 정보를 제공해 자격미달 협력사가 선정되는 리스크를 차단한다.
과제담당자의 과제진행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수행과제 단계별로 처리사항을 안내하고, 표준행정 일수를 초과한 지연 건에 대해서는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는 포스코의 쇄신 의지가 지난 1년보다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제대로 된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몇 개 정리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며 “포스코가 정한 목표 시점은 2017년이지만 구조조정을 너무 오래 끌면 반발만 불거질 우려가 있으므로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권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임원, 그룹리더 1600명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포항, 광양, 송도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대대적인 경영쇄신 실천 다짐대회를 갖는다.
이들은 포스코를 바라보는 내외부 시각에 대한 포스코경영연구원의 발표를 청취하고 경영쇄신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선서를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