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를 울려` 김정은의 오열연기가 화제다. <사진=MBC `여자를 울려`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여자를 울려' 김정은이 모성애 가득한 절절한 눈물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26회에서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된 정덕인(김정은)이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덕인은 교통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의 사망 원인이 학교 폭력임을 알게 됐다. 강윤서(한종영)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차에 뛰어든 것. 이에 정덕인은 학교를 찾아가 분노를 터뜨렸다.
정덕인은 강윤서를 찾아가 "그 어린 게 때릴 곳이 어디 있다고 때렸냐. 뭐라고 협박했느냐. 엄마한테 알리지 말라고 했냐"며 울었다. 그는 강윤서를 교무실로 끌고가 "내 아들이 죽었는데 왜 얘는 멀쩡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거냐. 이사장 손자라서 그런건가. 이사장 손자는 사람을 죽여도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거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교사들이 정덕인을 말렸지만 "아들이 매에 못 이겨 도망가다 차에 받혀 머리가 터져 죽었다. 내가 어떻게 진정하냐"며 "얼마나 때렸으면 찻길로 뛰어들었을까. 내 아들 살려내"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강진우(송창의)는 넋이 나간 채 학교를 빠져나가던 정덕이놔 마주쳤다. 정덕인은 "내 아들이 당신 아들 때문에 죽었는데 이 따위 걸로 나와 결혼하려 했냐"며 프로포즈 반지를 던졌다. 그는 강진우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게 배신감을 느꼈다.
정덕인은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아들 사진만 끌어안고 오열하다 혼절하기도 했다. 아들의 죽음 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사랑하는 사람의 자식이라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끼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정은의 절절한 모성애 연기에 이날 방송된 MBC '여자를 울려'는 전국 23%(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MBC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