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상 단행에 무게를 줬다. 금리 인상을 너무 늦게 시작하면 빠르게 올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금융정책위원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블룸버그통신> |
그리스와 중국 등 해외 불안 요인보다 미국 경기 확장세에 더 집중하고 있는 옐런 의장은 "국내 경제는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의 발목을 잡던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옐런 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5.3%로 7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낮은 생산성과 같이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고용시장에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지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옐런 의장은 "가계는 값비싼 품목을 구매할 자금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5~6월 자동차 판매 호조를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그리스의 부채 문제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면서도 "항상 불확실성은 있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기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과도한 자본 및 유동성 규제가 채권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규제의 역할은 우리가 좀 더 연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