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아름 기자] 대니 리(이진명)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변경된 룰을 착각을 하는 바람에 2주 연속 우승 기회를 날렸다.
대니 리는 4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볼을 들어 닦다가 1벌타를 받았다. 대니 리가 어긴 규정은 '리프트 & 클린 룰(Lift & Clean Rule)'이었다. 전날 3라운드 때 비가 내려 경기위원회에서 이 룰을 적용했으나 날씨가 좋은 최종라운드 때는 이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
결국 공동 1위에 1타 뒤진 19언더파 265타로 잭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주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대니 리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 16위에 올랐다.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꼭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한국 팬들과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미국선수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이 어떤 곳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프레지던츠컵은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아름 기자(yalpunk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