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상 계획을 확인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신화/뉴시스> |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교착과 중국 증시 폭락과 같은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 속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해 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 경제가 달러 강세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회복세가 주춤할 수 있다며 첫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미뤄야한다고 재차 권고했다. 전일 IMF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5%로 대폭 하향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다"며 "유로존 경제 회복이 굳건하게 발을 디딛고 있지만 그리스 상황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해선 "임금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몇 가지 힌트들이 완전고용 목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개선되긴 했지만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에 대해 옐런 의장은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내년 초까지는 이 같은 일시적인 영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앞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올해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지금까지 세계의 지정학적 이슈와 우려는 개선되고 있는 미국 경제 전망을 크게 변화시키기 않았다"면서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고 이것은 올해 하반기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을 적절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