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지표 발표 및 의사록 공개, 옐런 의장 증언 연이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증시가 내달 초부터 연방준비제도(Fed)로 시선을 돌릴 전망이다.
이번 주 이내로 그리스와 유로그룹이 막판 협상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한풀 꺾이는 한편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블룸버그통신] |
특히 주목할 날짜는 2일과 8일, 그리고 15일이다. 이 때 고용 지표 발표와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 옐런 의장의 이틀간 반기 의회 증언 등 주요 일정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본래 고용 지표는 첫 주 금요일에 발표되지만 7월의 경우 3일이 독립기념일 휴일이기 때문에 목요일인 2일에 발표된다.
6월 지표에서 미국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9월 긴축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월간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이번에도 20만 건을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정당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8일로 예정된 의사록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7월 또는 9월 긴축 여부에 대한 정책자들의 입장이다. 지난 4월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정책자들이 6월 긴축 여지가 낮은 것으로 판단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15일로 예정된 옐런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증언에서 투자자들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연준의 판단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9월 회의를 앞두고 실시되는 증언이라는 점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보다 뚜렷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옐런 의장이 8월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만큼 이번 증언이 금융시장의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