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고점대비 30%이상 하락한 상해증시는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주장이 제시됐다. 상해증시의 동력이던 통화재정과 시장개방 정책 기대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10일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등급에 따른 부담과 정책에 대한 신뢰 약화로 상해증시는 고점대비 32.1% 조정받았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최근 증시 급락의 배경은 추가 통화 완화정책(금리인하, 지준율 인하)은 없을 것이라는 시장우려와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증시과열방지 조치, 상해 A주의 MSCI 편입보류 실망매물 출회 등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달성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후강통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선강통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 증시 개방 기대에 이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중국정부는 7%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고, AIIB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대일로’ 정책 시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고점 대비 32.1% (7/8일 기준) 하락한 현시점은 상해증시의 저가매수 기회가 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상해증시 12개월 주가수익배율(P/E)이 18.8배 수준으로 하락해 중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