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글로벌 자산운용규모 74조달러, 3년째 최고치 경신 - BCG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0:15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10:15

유럽 쪽 자금유입 증가…규제·유동성 불확실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의 운용자산 규모가 3년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연간 서베이 보고서를 통해 2014년 기준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의 운용자산 규모가 2013년보다 8% 증가한 74조달러에 도달했으며, 업계 이익도 1020억달러로 7% 증가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산운용산업 성장 추세는 펀드운용사들이 직접대출 등 기존에 은행들이 독점하던 분야에 진출하면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자금 순유입은 유럽쪽이 주도했다. 유럽은 주로 유럽 채권 쪽으로 자금유입이 상대적으로 컸고 미국은 대형주식형으로 자금 유입이 많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머니마켓상품 쪽의 자금유입이 순유입액의 압도적으로 컸다.

전체 운용자산 내 상품별 비중을 보면 액티브코어형이 39%(29조달러)로 비중 감소세가 이어졌고, 패시브형이 14%(11조달러)의 늘어난 비중을 유지한 가운데 대안투자 쪽이 11%(8조달러)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그 외에 앨솔루트리턴, 타겟형, 글로벌자산분배형 등 솔루션 투자가 13%(9조달러)로 계속 비중 확대 추세를 보였다. 비중 증가 추세에 있던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액티브스페셜티 투자가 24%(18조달러) 비중에서 정체했다.

이번 조사는 135개 글로벌 자산운용업체를 상대로 이루어졌으며, 이들 업체가 운용하는 자산은 모두 39조달러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의 운용자산 규모 <출처=보스턴컨설팅그룹(BCG)>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부 글로벌 규제기관에서는 이에 따라 대형 자산운용사도 은행처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으로 지정해야 할지에 대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BCG는 다만 자산운용 업계의 순익 증가세는 운용사들이 신규 자산을 유치해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자산가치 상승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순투자자산 유입모 증가율이 1.7% 정도로 전년도(+1.6%)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

또 순수입의 경우 운용자산보다 증가세가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액티브(active)하게 운용되는 전통 자산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passive) 자산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운용사들의 수수료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일례로 액티브주식형의 기관수수료는 36bp 수준으로 변함이 없었지만, 개인수수료는 59bp로 3bp 줄었다. 패시브주식형 수수료도 기관은 6bp로 동일했지만 개인 수수료는 11bp로 역시 3bp 감소했다.

또 BCG는 자산운용 업계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규제나 시장 유동성 등이 이러한 불확실성의 주 요소다.

규제 당국은 뮤추얼펀드 업체에 더 많은 자료를 요구하면서 펀드 자산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동성 문제도 있다. 금융위기 위기 이후 은행의 투자자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회사채 보유 물량이 자산운용사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결과적으로 은행들이 실질적인 시장 조성 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

BCG는 운용사들이 물량을 처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산을 억지로 매도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낮은 가격에 매도 호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경영 추세와 관련해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진출이 계속 활발한 상태이며, 아직도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양하고 복잡한 지역 시장의 특징을 감안해야 하지만, 한 곳만 선택하라면 여전히 '중국'이 1순위로 나타났다.

한편, 앞서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의 경우 자산운용 업계의 비용 규모가 지난 2007년 이후 44% 증가한 가운데 또 한 차례 경기하강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대비가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