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그리스 사태의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은 7일 "정치적 명분싸움으로 이같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 실장은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 채무 35억유로의 상환 여부가 1차 고비가 될 것"이라며 "미상환시 약 1개월 넘는 유예기간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협상의 장기화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유로존이 그리스의 즉각 원금탕감을 포함한 채무구조조정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그리스의 퇴출을 의도치 않는다면 핵심 통제수단인 긴급유동성(ELA) 공급을 중단하거나 축소시킬 명분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단은 은행의 자본통제와 ELA 한도 동결, 거액예금 헤어컷 등을 통해 그리스를 압박해 고사 직전까지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