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해외주식펀드는 중국증시 급락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한 전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4.07% 하락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51%, 0.81% 하락했다. 해외채권형과 해외부동산형도 각각 -0.21%, -0.20%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700선이 무너지는 등 폭락에 중국주식펀드가 -7.31%의 수익률로 개별국가 주식펀드 중 주간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증시는 IPO 물량 급증,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과도한 밸류에이션, 기업실적 및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부채 상환 불가능 발언에 이어 신용등급 강등 등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2.26%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경기하강 우려가 겹치며 1.68% 하락 마감했다.
북미주식펀드도 1.10% 내렸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채무협상 우려에 발목이 잡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0.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 초반 그리스 협상 우려 지속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 엔화 약세 등으로 완만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2.47%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환율 하락, 매수세 유입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9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20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인도 및 동남아주식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IBK인디아인프라[주식]A'펀드가 한 주간 2.96%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중국주식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펀드가 -22.95%의 부진한 성과를 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