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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2회, 아이돌-수위 논란 돌파 의지…'믿고 보는' 방송? 제작진 역량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21:22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4:29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쇼미더머니4`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베일을 벗은 '쇼미더머니4'가 숱한 논란을 비껴갈 의지를 보여주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제성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믿고 보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지난 6월 26일 드디어 공개된 Mnet '쇼미더머니 시즌4' 첫방은 이미 예고된 다수의 아이돌 래퍼 외에도 정상수, 허인창, 블랙넛 등 재도전자와 피타입, 꽃미남 래퍼들이 등장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발군의 랩실력을 발휘한 주인공들이 속속 주목받았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1회 예고편에서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던 위너 송민호와 몬스타엑스 주헌 등은 1차 예선 장면이 채 공개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상 1회에 2일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서 2차전의 치열한 랩 실력 겨루기가 예고됐지만 이 역시 낚시에 불과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미 '활활 타는' 화제성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쇼미더머니4'. 제작진이 주목해야 할 점은 더 이상 논란을 악용하거나 여지를 남기지 않는 최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 있다. 정직한 룰 만큼이나 '악마의 편집'이라는 최악수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 블랙넛·피타입·꽃미남 랩퍼 화제성 '활활'…논란 비껴갈 의지 읽혀

사실 '쇼미더머니4'는 숱한 논란을 안고 시작했다. 앞서 위너 송민호, 몬스타엑스 주헌, 팬텀 한해, 매드타운 버피, 탑독 키도와 야노, 지코의 형이자 전 그룹 스피드 멤버 우태운,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라임까지 방송 시작도 전에 공개된 아이돌 멤버들의 참여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첫 방송에서 이미 얼굴이 알려진 이들 위주로 분량이 나뉘긴 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의 아이돌 일색은 없었다. 실제로 매드타운 버피와 헬로 비너스 라임, 글램 박지연 등은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1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공정한 룰을 가져가겠다는 제작진의 의지를 약간은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 시즌4>
특히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낸 참가자들이 있어 반가웠다. 세븐틴 버논과 원펀치 원, 연기자 김민재로 묶은 '꽃미남 래퍼 3인방'은 방송 직후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이 3일 방송되는 '쇼미더머니4' 2차 예선을 넘길 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의지만으로 충분한가? '믿고 보는' 제작진 역량 절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악마의 편집'은 여전했다는 것. 1회에서 등장할 것처럼 보였던 송민호와 지코의 형 우태운의 1차 예선 영상은 2회 방송일인 3일 유튜브를 통해 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회 말미 송민호의 불운을 암시하는 듯한 마무리 이후 첫 공개된 영상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몬스타엑스 주헌도 1회에 등장하지 못했으며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1차 합격 사실을 알렸다.

'쇼미더머니4'에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출연자들에게 이목이 쏠린 것 역시 불편했다. 1차 예선 통과 후 바지를 벗어 빨간 팬티를 노출한 블랙넛의 경우 이미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출연자 중 하나. 그의 과거 행적과 랩 가사는 수위는 '힙합'을 떠나 취향과 몰취향의 수준에서 논하기 어렵다. 이런 내용이 방송을 통해 나온다면 '논란을 헤쳐가는' 것이 아니라 '논란을 부추기는' 제작진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기에 충분하다.

<사진='쇼미더머니4' 위너 송민호 1차 예선 풀 영상>
Mnet의 한동철 국장은 "처음의 기획 의도는 좋은 음악인 힙합, 그걸 하는 분들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이라며 "논란의 중심에 서서 오해받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한다. 힙합을 하는 좋은 분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우리 목표라서 이용이 되더라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내 "재밌는 걸 만들다 보면 여러 상황이 나온다. 그럼에도 룰이 공평하고 공정하기에 기본적인 애티튜드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을 믿어주시길 바란다. 부족한 점이 있어도 올해 못고치면 다음에 또 고치고 하겠다"고 우려를 달랬다.

제작진이 개선 의지를 드러냈데 이어, 1회 방송분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었던 만큼 '악마의 편집'이나 '노이즈'에 기대지 않은 진정성있는 서바이벌을 기대해본다. 이미 '쇼미더머니4'는 논란을 부추기지 않아도 충분히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이자 최고의 프로그램이지 않나.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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