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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주 이륙준비 '완료'… "50% 상승 여력"

기사입력 : 2015년06월24일 10:19

최종수정 : 2015년06월24일 10:19

연료비 감소에 따른 수익 개선 전망+낮은 밸류에이션 '매력'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3일 오후 3시 4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수합병, 비용절감 등 잇따른 체질개선 과정을 거친 미국 항공업계 주가가 조만간 상승 기류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20일자 최신호 커버스토리에서 저유가와 경쟁 여건 완화,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미국 항공사들의 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 중에서도 아메리칸(종목코드:AAL), 델타(DAL), 유나이티드(UAL), 사우스웨스트(LUV) 항공은 1년 안으로 주가가 15~50%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 영업비용의 최대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갤런당 1달러70센트로 1년 사이 40%가 급락해 항공사 수익 전망을 밝히고 있다.

<출처 = Transtats/배런스 재인용>
작년 6월 말 월가는 미 항공시장의 3/4 이상을 차지하는 4대 항공사의 올해 EBITDA(기업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227억달러로 7%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후 연료비가 급락하면서 올해 EBITDA는 292억달러로 40%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지난 1년 동안 4대 항공사의 주가는 평균 10% 오르는데 그쳤으며 밸류에이션(EV/EBITDA기준)은 미 증시 S&P500지수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매체는 항공사 수익을 보여주는 좌석 마일 당 승객매출(RASM)이 올해 3.5% 감소할 전망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할 요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수익성이 낮은 노선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경기 회복세도 나타난 덕분에 미 항공사들의 RASM은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댈러스 지역에서 노선 확대 등을 두고 대립각을 보이면서 수익 전망이 흐려졌다.

하지만 RASM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고, 항공사들의 인수합병으로 의사결정자가 줄어 자체적인 역량강화가 수월해진 점, 연료비 감소로 인한 승객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올해 RASM 감소 전망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경제가 호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회복세를 되찾고 있다는 점도 항공사 수익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와 내년 미국 성장률을 각각 2.2%, 2.8%로 점치고 있다.

낮은 연료비도 미국의 시추 확대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당장 우려할 수준으로 급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아메리칸·유나이티드, 주가 50% 상승 가능

배런스는 4대 항공사 중 EV/Ebitda가 4.5배로 가장 낮은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의 주가가 1년 안에 각각 50%씩 뛸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사우스웨스트 항공과의 경쟁 등으로 RASM 축소 부담이 있긴 하지만 연료비 헤지를 하지 않는 정책 덕분에 연 40억달러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경영진이 수용력 강화 계획을 축소하고 항공기 수주를 일부 연기한 점도 자사주 매입 등을 수월케 해 주가에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거점지역인 시카고에서 저가항공사 스피릿(Spirit)과의 경쟁으로, 또 다른 거점인 휴스턴에서는 저유가로 인한 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수익 감소를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부채가 줄고 있고 역내 비행 축소 및 소형기 교체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고 있어 주가에는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매체는 유나이티드가 올해 연료 외 부문에서 8억달러의 비용 절감에 성공하고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4대 항공사 및 S&P500지수 YTD 비교 <출처=배런스>

델타항공은 저가항공으로부터의 경쟁 압박이 줄어든데다, 소형 항공기 지출은 줄이는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간 델타는 아메리칸이나 유나이티드에 비해 꾸준한 캐쉬플로우를 발생시키고 부채는 적어 비교적 안전한(보수적) 투자처로 간주되면서 올 들어 현재까지 주가 하락률도 16% 정도로 나머지 4대 항공사에 비해 적은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배런스는 이러한 델타 주가가 내년에는 30%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중소도시 중심으로 단기간 잦은 운항과 저가 전략 등으로 지난 3년 동안 주가가 3배 넘게 뛰었다. 그간 가파른 주가 상승 흐름과 대도시에서의 낮은 경쟁력 등은 추가 상승 전망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항공업계 반등에 힘입어 내년 10~15%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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