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34개월 만…강남4구가 견인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이 3년여만에 1700만원대로 올라섰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은 1710만원이다. 2012년 9월 1700만원 아래로 떨어진 후 34개월만에 1700만원을 넘어섰다.
<자료=부동산114> |
그러나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 완화 ▲9·1대책을 통한 재건축 활성화 ▲부동산 3법 통과를 이유로 꼽았다.
올해 들어 만성화된 전세난에 따른 전세수요의 매매수요로의 전환이 이어지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은 강남4구가 이끌었다. 지난 2013년 12월 말 대비 강남구 아파트는 8.81%가 올라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서초구 8.43%, 강동구 6.12%, 송파구 6.03%이 뒤를 이었다.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5.28%)와 노원구(4.69%)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 하반기 미 금리인상 등 변수가 있으나 서울 지역 매맷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거래는 어느 정도 이뤄된 것으로 보여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나 송파구 가락시영을 시작으로 본격화 될 강남 재건축 단지 분양이 호재”라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14>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