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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에서 북한의 보양식 쉰빵 레시피를 공개한다. <사진=MBN> |
[뉴스핌=대중문화부] 배우 안내상이 ‘한솥밥’에서 북한 명품 보양식 ‘쉰빵’의 정체를 알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29일 첫 방송되는 MBN ‘한솥밥’에서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안내상이 출연, 북한 강원도 원산 출신으로 먼저 탈북한 음대교수 출신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탈북한 세 모녀를 만난다.
이들 탈북 모녀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집을 찾아온 안내상을 위해 손수 만든 북한 빵인 ‘쉰빵’을 간식거리로 챙겨왔고 “맛이 어떠냐”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안내상은 “맛있다. 옛날 어릴 때 먹어봤던 묘한 맛”이라며 제조과정을 물었다. 하지만 이내 안내상은 “밀가루랑 계란, 쉰밥이 들어간다”는 대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내상은 “내가 지금 쉰밥을 먹은 거냐, 그럼 밥이 쉰 거 아니냐”며 흥분했다. 탈북 모녀는 “이게 효모 역할을 해서 좋다. 북한에서는 쉰밥을 발효제를 쓴다”며 “막걸리를 만들 때 그렇게 발효된다. 똑같은 원리”라면서 그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때마침 안내상은 빵 속에서 쉰 밥알을 발견했다. 그는 “쉰 냄새가 난다. 위생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모녀는 “밀가루랑 계란이랑 쉰밥이 한 숟갈 정도 들어간다. 쉰밥을 한 숟갈 정도 넣으면 효모 역할을 하는데 3~4시간 뒤 부풀어 오른다. 북한에서는 밀가루가 귀하기 때문에 귀한 손님들만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내상은 “솔직히 문화적 충격이었다. 근데 솔직히 식사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같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같이 먹는 것이 한민족 한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또 “첫인상이 너무 좋아 ‘기분 좋은 만날 것 같다’고 예상은 했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그네들이 너무나도 아무 가식 없이 다가와 주니까 편안했고 그러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긴장은 됐지만 어색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다. 어색함보다는 친근함이 더 느껴졌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솥밥’에서는 쉰빵 외에도 낙사돈·소라탕·닭곰·타조알전골· 토끼고기 호박 영양찜 등 같은 듯 다른 북한의 다양한 보양식을 공개, 북한 상류층만 먹는다는 다양한 북한 고급 요리 특급 레시피를 소개한다. 오늘(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