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프랑스-튀니지-쿠웨이트서 테러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건국 선언 1주년을 사흘 앞둔 26일(현지시각) IS나 IS 추종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각) 튀니지에서 발생한 테러의 희생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출처=AP/뉴시스> |
라미 압델 라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146명이 코바니와 코바니 주변에서 학살당했다"며 "현재도 도시 안에 IS 대원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라만 소장은 IS 대원들이 코바니 지역의 3곳에 거점을 두고 인질들과 숨어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프랑스 동남부 리옹 인근 이제르도 생캉탱 팔라비에에 위치한 화학공장에 한 괴한이 차를 몰고 들어가 가스 컨테이너에 충돌해 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인근에서 참수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으며 이슬람을 상징하는 깃발이 걸려있어 테러범이 IS나 IS 추종 집단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튀니지에서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테러가 발생했다. 지중해 연안 휴양지인 수스의 호텔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이 희생됐다.
튀니지 보건부는 이날 테러로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3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영국과 독일, 벨기에 출신의 관광객이었으며 괴한도 사망했다.
쿠웨이트의 이맘사디크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도 자살테러로 25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을 입었다. 괴한은 금요일 예배가 진행 중이던 사원에 들어와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
IS는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서만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