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5000만달러 규모 계약 거의 진행 못해
[뉴스핌=황세준 기자] STX중공업이 이라크에서 진행하던 가스전 건설 공사가 결국 중단됐다.
STX중공업은 KOGAS AKKAS B.V.와 지난해 1월 3일 체결했던 이라크 아카스 엑스포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계약을 해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길이 55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약 종료일은 2017년 6월 15일까지였다. 계약금액은 4억4900만 달러(한화 5000억원)이며 해지된 금액은 4억2918만달러(한화 4508억원)이다.
STX중공업은 이라크와 이슬람국가(IS) 간의 군사적 충돌 장기화로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공사 수행지역인 이라크 안바주르는 현재 IS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를 거의 진행할 수 없는 치안상황 때문에 설비 일부만 납품된 상태였다"며 "계약 해지는 발주처측 요청에 의한 것으로 기존에 진행된 물량에 대한 정산과 합의는 모두 이뤄졌으며 공사가 재추진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 취소금액은 STX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44.5%에 해당한다. STX중공업 채권단은 STX중공업의 플랜트 부문을 분리한 다음 STX엔진과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취소가 구조조정에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STX중공업은 KOGAS AKKAS B.V.와 지난해 1월 3일 체결했던 이라크 아카스 엑스포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계약을 해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길이 55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약 종료일은 2017년 6월 15일까지였다. 계약금액은 4억4900만 달러(한화 5000억원)이며 해지된 금액은 4억2918만달러(한화 4508억원)이다.
STX중공업은 이라크와 이슬람국가(IS) 간의 군사적 충돌 장기화로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공사 수행지역인 이라크 안바주르는 현재 IS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를 거의 진행할 수 없는 치안상황 때문에 설비 일부만 납품된 상태였다"며 "계약 해지는 발주처측 요청에 의한 것으로 기존에 진행된 물량에 대한 정산과 합의는 모두 이뤄졌으며 공사가 재추진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 취소금액은 STX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44.5%에 해당한다. STX중공업 채권단은 STX중공업의 플랜트 부문을 분리한 다음 STX엔진과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취소가 구조조정에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